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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HY
  • 2017년 1월 14일
  • 1분 분량

홈페이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충동적으로 타로용 커미션 페이지를 만들고 방금 막 블로그를 추가했다. 나는 글을 쓰는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사람이지만 마침 서기를 맡기도 했고, 올 한 해는 열심히 기록을 남겨볼까 한다.

자취를 하게 되면서 빈 공간을 사람 사는 집답게 꾸미느라 시간도, 노력도, 돈도 참 많이 썼다. 처음에는 괜찮을거라 생각해서 그냥 넘겼던 부분들이 직접 살아보니 문제가 되어 단열벽지며, 방한텐트며 이래저래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많이 생겼다. 가계부를 적을 때 마다 느끼는 건 하나하나는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데 모아놓으면 당황스럽고 내가 뭘 그렇게 썼는지 모르겠고 왜........나는...... 그렇다....

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도 그렇다. 하나하나는 그다지 의미없고 시답잖은 생각일지 모르지만 모아놓으면........더 쓸데없고 의미없다!!!!! 농담이고 언젠가 남겨두었던 메모가 나중에 글을 쓸 때 중요한 자료가 되어주기도 하니까. 긴 글을 쓸 수는 없어도 짧은 글, 메모라도 의식적으로 남기는 습관을 만들어보려 한다. 아무말대잔치가 아니라 아무글대잔치랄까.

방학이 시작되고 벌써 한 달 가까이 지났다. 방학 초반에는 미처 제출하지 못한 레포트와 크리스마스파티 등의 일로 학기 못지않게 열심히 지내느라 쉬지 못해서 많이 지쳐있었다. 그런데 막상 모든 게 끝나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쉬다보니 의욕이 사라지고...건강이 망가지고....살기가 싫어지고.............그래서 뭔가 해볼까 하고 찾고 있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. 하겠다고 마음 먹고 눈 앞에 보이면 할텐데 그 마음 먹기까지가, 눈 앞에 끌어올 때 까지가 참 힘들다. 방학 전에는 분석심리학 공부도 해보고 싶었고, 독일어 공부도, 그리스어 공부도 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생기니 아무것도 안 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도 하고.. 사라진 내 의욕 돌려줘..... 뭐, 차차 여유가 생기고 나아질거라고 생각한다. 일단 건강부터 해지자.

월요일부터 사전답사다. 따뜻할 때 가면 참 좋을텐데 이렇게 추운 날 가게되어 아쉽지만 그래도 즐겁게 다녀오려 한다. 오늘의 글 끗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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